조수정
무채색의 얼굴 Face of Achromatic Color
작가노트
(Q)
사람들의 얼굴을 작품의 주제로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저 사람은 어떤 사연이 있을까?
저 사람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저 두 사람은 모르는 사람들인데 왜 비슷한 분위기일까? 등등
시간이 지나면서 얼굴에 자신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풍겨오는 이미지는 아무리 감추려 해도 살아옴과 다르지 않은것처럼 보이는데.. 아마도 사람의 형을 관찰하다가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는 형식이었을 것 같습니다.
어느날 제가 사람을 바라보는 작업을 하면서도 어느 면에서는 사람에 대해 참 관심이 없네 라고 느꼈었는데 어쩌면 사람을 바라보는 방식이 다른거였구나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Artist’s Note
(Q)
Is there a particular reason why you chose people's faces as the subject of your work?
(A)
What story does that person have? What kind of life does that person live? Those two people don't know each other, so why do they have similar vibes? etc As time passed, I began to wonder if my face was showing itself as I was. No matter how hard I try to hide the image that comes out, it seems to be no different from my life... I think it was probably a form of observing a person's older brother and taking a closer look. One day, while I was working on looking at people, I felt that in some way I was not really interested in people, but I also realized that maybe my way of looking at people was different.
<초대의 글>
무채색의 얼굴들
Experience of Communion with a lot of Faces
어느 금속 공예가가 여러분에게
얼굴에 담긴 이야기를 전합니다.
작가의 얼굴 오브제들은
일상의 사소한 관찰에서 시작되지만
인간의 삶과 한 작가의 깊은 사유가 담겨 있습니다.
단순한 무채색의 선에 시선이 머뭅니다.
드러나지 않는 모종의 삶의 이야기와 마주하고
누군가의 삶의 얼굴을 한번 바라보라고
나지막이 권유하는 듯합니다.
얼굴 오브제들이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를
함께 듣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김보라_아미꼬 갤러리 대표

무채색의 얼굴 Face of Achromatic Color
'아미꼬갤러리' AMICO Gallery | 2024.1.09.(Tue)~1.28(Sun) | pm. 12 – pm 8


















